케냐 고교생, 韓 대학생 인성교육에 "남 이해·배려 배워"
케냐 고교생, 韓 대학생 인성교육에 "남 이해·배려 배워"
  • 강성철
  • 승인 2022.09.13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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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개발협력 단체, 3주간 고교·대학생 500명에 배려심 함양 가르쳐

케냐 고교생, 韓 대학생 인성교육에 "남 이해·배려 배워"

대학생 개발협력 단체, 3주간 고교·대학생 500명에 배려심 함양 가르쳐

유니브리더스, 케냐 고교서 인성교육 프로젝트 시행
유니브리더스 소속 대학생 실행단이 8월 23일 케냐 나이로비 소재 스테이트 하우스 여고에서 인성 교육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유니브리더스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대학생 국제개발협력 단체인 유니브리더스는 8월18일부터 3주 동안 아프리카 케냐에서 청소년 인성교육 프로젝트를 펼쳤다고 13일 밝혔다.

현지 고등학교 4곳과 재학교 1곳에서 '위캔(WEKEN)'이라는 프로젝트로 진행했다. 위캔은 '우리는 할 수 있다(We can do it)'와 '케냐(Kenya)'의 합성어다.

유니브리더스 소속 대학생 7명은 고교생과 대학생 500여명에게 목표를 설정해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마인드 교육'과 벽화 그리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 한국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을 주제로 한식 만들기, 태권도 배우기, 드라마 따라 하기, 전통 놀이 체험 등의 9개 문화 부스도 운영했다.

유니브리더스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케냐에서는 총 126건의 학교 방화 사건이 발생했을 정도로 학교와 관련한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몸바사 소재 음토팡가고교의 트래벌 벨 학생은 "남을 이해하고 돕는 배려야말로 돈과 명예가 줄 수 없는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을 안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며 기뻐했고, 분고마 소재 프렌즈고교의 리무니 음파에라 학생은 "화가 났을 때 감정적으로 행동했는데 공감 교육을 통해 감정을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니브리더스에 감사장을 전달한 사이먼 나부웨시 케냐 고등교육부 차관은 "청소년이 마약과 잘못된 길에 빠지지 않도록 도울 수 있는 프로젝트"라며 "더 많은 학교에서 프로젝트가 진행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유니브리더스, 케냐 고교에서 한국문화 체험 부스 운영
유니브리더스 소속 대학생들이 케냐 몸바사 음토팡가고교에서 한국 문화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 [유니브리더스 제공]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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