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인도주의의 날' 앞두고 지구촌 아동 관심 호소
세이브더칠드런, '인도주의의 날' 앞두고 지구촌 아동 관심 호소
  • 이상서
  • 승인 2022.08.18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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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대규모 실향민 발생…아프리카선 수백만명 기아 위기"

세이브더칠드런, '인도주의의 날' 앞두고 지구촌 아동 관심 호소

"우크라이나 대규모 실향민 발생…아프리카선 수백만명 기아 위기"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세계 인도주의의 날'을 하루 앞둔 18일 분쟁국과 재해 지역에 사는 아동에 대한 지구촌의 관심을 촉구했다.

에티오피아 인도적 지원 받은 학부모와 대화를 나누는 이승익 세이브더칠드런매니저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2월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주요 분쟁 지역인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예멘 등에서 사는 아동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에 따르면 6개월째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어린이 사상자는 908명이다. 우크라이나 실향민 627만 명 중 절반은 어린이로 집계됐다.

여기에 태풍이나 홍수, 가뭄, 지진 등 심각한 자연재해로 인해 수많은 지구촌 아동이 극심한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앞서 유엔은 케냐,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대륙 북동부에서 발생한 심각한 가뭄으로 어린이 200만 명이 굶어 죽을 위기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는 "특히 이 지역에 사는 2세 미만 영유아와 임신부 등의 건강 상태는 더욱 심각하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영양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현실을 고려해 세이브더칠드런은 재난과 재해에 대비해 골든타임 72시간 이내에 아동을 구하기 위한 '긴급구호 아동 기금'을 추진하기로 했다. 참여 희망자는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가 주관한 '2022 세계 인도주의의 날 기념 전시회'에도 참여한다.

서울 성동구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21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지구촌 주요 분쟁 현황과 인도주의 활동가들의 모습이 담긴 작품이 전시된다.

'세계 인도주의의 날'은 2003년 8월 19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로 목숨을 잃은 22명의 인도주의 활동가들을 기리기 위해 2008년 유엔 총회 결의로 제정됐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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