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개발국 신생아 살리는 '모자뜨기' 15년간 99만명 참여했다
저개발국 신생아 살리는 '모자뜨기' 15년간 99만명 참여했다
  • 이상서
  • 승인 2022.06.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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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신생아 살리기 캠페인 마감…"참여한 모든 분께 감사"

저개발국 신생아 살리는 '모자뜨기' 15년간 99만명 참여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신생아 살리기 캠페인 마감…"참여한 모든 분께 감사"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15년간 진행해 온 '신생아 살리기 캠페인'을 마감한다고 17일 밝혔다.

캠페인은 생후 4주 이내에 숨지는 신생아를 비롯해 산모를 구하기 위해 2007년 시작됐다.

의료환경이 열악한 저개발국가에서 태어난 신생아의 체온을 높이기 위해 후원자가 직접 털모자를 만들어 전달하는 '모자뜨기 캠페인'으로도 알려졌다.

이제까지 개인뿐만 아니라 단체, 기업 등에서 총 99만여 명이 참여했다.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를 맡았던 방송인 박경림과 가수 김윤아(자우림)를 비롯해 배우 윤소이, 윤현민, 최강희, 이종석, 박진희, 손나은, 가수 김장훈, 미나(트와이스), 홍현희-제이쓴 부부 등 수많은 유명인도 동참했다.

라오스와 캄보디아, 앙골라, 말리, 에티오피아, 네팔, 베트남 등 14개국에 전달된 모자는 전달된 225만여 개로, 무게는 90t에 달한다.

이밖에 세이브더칠드런은 저개발국가에 사는 아동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 보건 전문인력 교육과 보건시설 지원 ▲ 출산 합병증 대비를 위한 이동진료 활성화 ▲ 신생아 필수 약품과 출산물품 제공 등을 진행해왔다.

세이브더칠드런은 8월 31일까지 후원자와 함께 캠페인을 기념하는 '모자뜨기, 마지막페이지'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행사에 동참하면서 기억에 남은 일화와 추억을 홈페이지에 올리고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면 된다.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총장은 "그동안 캠페인에 참여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사망하는 아동이 없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모자뜨기, 마지막페이지' 이벤트 페이지.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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