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다문화가정 학부모에 모국어 가정통신문 제공
제주 다문화가정 학부모에 모국어 가정통신문 제공
  • 전지혜
  • 승인 2022.05.1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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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다문화교육센터, 4개 초등학교 대상 시범운영 시작

제주 다문화가정 학부모에 모국어 가정통신문 제공

제주다문화교육센터, 4개 초등학교 대상 시범운영 시작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국제교육원 제주다문화교육센터는 다문화가정 가정통신문 번역 서비스 시범운영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다문화가정에 제공되는 모국어 가정통신문
[제주국제교육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범운영은 구좌중앙초·무릉초·월랑초·한라초 등 4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센터는 다문화가정의 언어적 한계 극복과 학교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한국어 능력이 부족한 다문화가정 학부모에게 모국어로 번역된 가정통신문을 제공한다.

학부모가 원할 경우 번역된 가정통신문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받아볼 수도 있다. 문자메시지로 학교 홈페이지의 공지사항과 가정통신문 번역본을 확인할 수 있는 링크가 제공된다.

번역된 가정통신문을 문자메시지로 받는 기능은 전국에서 처음 지원하는 것이라고 센터 측은 전했다.

번역 서비스는 자동·수동번역 모두 지원된다.

학교에서 자동번역을 신청하면 한국어로 작성된 가정통신문이 60개 언어로 바로 자동 번역되고, QR코드나 웹 주소가 생성된다.

더욱 정확한 번역이 필요한 경우 수동번역을 신청하면 번역가의 검수와 수정을 거친 번역이 이뤄진다.

QR코드나 웹주소를 통해 접근한 경우 중국어, 러시아어, 영어 등 일부 언어는 음성 지원도 된다.

센터는 수동번역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하여 5개 언어(베트남어, 중국어, 필리핀어, 러시아어, 캄보디아어) 번역가를 언어별 2명씩 총 10명을 위촉했다.

센터는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2학기에는 전체 초등학교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번역된 가정통신문을 받아본 한 중국 출신 학부모는 "그간 가정통신문을 정확하게 이해하기가 어려웠었는데 QR코드를 이용해 모국어로 번역된 내용을 볼 수 있고, 신청하면 문자 서비스도 받을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하고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번역 가정통신문 문자 수신 과정
[제주국제교육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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