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쓴 어린이날 선언문'은 무슨 얘기 담았을까
'어린이가 쓴 어린이날 선언문'은 무슨 얘기 담았을까
  • 이상서
  • 승인 2022.05.02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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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주최로 온·오프라인에서 캠페인
5일 개막하는 '2022 국제어린이마라톤 대회' 부스서도 전시

'어린이가 쓴 어린이날 선언문'은 무슨 얘기 담았을까

세이브더칠드런 주최로 온·오프라인에서 캠페인

5일 개막하는 '2022 국제어린이마라톤 대회' 부스서도 전시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어린이가 직접 아동권리 보장 방안과 우리 사회에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 등을 쓴 '어린이가 쓰는 어린이날 선언문'이 2일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공개된다.

국제 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어린이날 선언문을 작성하고 있는 아동.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3월 한 달간 초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 보육원, 그룹홈(소규모 공동생활가정)에 다니는 만 7∼13세 어린이 400여 명이 어린이날 선언문과 어른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등을 작성하도록 했다.

이를 바탕으로 주요 키워드를 분석했고, 내부 논의와 투표를 거쳐 어린이날 선언문 30개를 선정했다.

최종 선정 작품은 임진아 동화 작가, 드라마 '며느라기'의 원작자인 수신지 작가, 최진영 작가, 노석미 화가 겸 작가 등 일러스트레이터 30명이 그린 그림과 함께 전시된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경기도 부천 상미초등학교 황혜민 교사는 "요즘 아이들은 과거 세대보다 아동 권리에 대한 교육을 일찍 받기 때문에 인권 감수성이 높다"며 "아동은 성장하고 변화하는데, 우리 사회가 이들을 대하는 방식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느꼈다"고 했다.

신지호 어린이가 작성한 어린이날 선언문(왼쪽)과 최진영 작가가 화답한 일러스트(오른쪽).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일러스트 제작에 참여한 최진영 작가는 "어른들이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릴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어릴 적 자신을 대하듯 지금의 아동을 존중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작품에 담았다"고 말했다.

어린이가 쓴 어린이날 선언문은 이날부터 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에서 공개된다.

어린이날인 5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2022 국제어린이마라톤대회' 오프라인 부스를 비롯해 전주국제영화제 전주돔 야외공간 등에서도 전시될 예정이다.

오프라인 부스는 서울과 경기 부천, 대전, 전북 전주, 전남 나주, 대구, 울산, 부산, 경남 김해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운영된다.

어린이가 쓰는 어린이날 선언문 포스터.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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