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복' 얻어낸 이재명, 국감 준비하며 '원팀 선대위' 구성 박차
'승복' 얻어낸 이재명, 국감 준비하며 '원팀 선대위' 구성 박차
  • 고동욱
  • 승인 2021.10.14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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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주말 대장동 분수령 될 국감 준비 매진…黨도 방어막 강화
선대위 준비단 가동…원년 멤버들 "기득권 내려놓을 것" 외부수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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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서 일어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당대표-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인사를 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서고 있다. 2021.10.13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에게 3일 만의 승복을 받아내고 '턱걸이 과반'의 여파를 털어낸 이재명 대선후보가 14일 본선을 향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당면 과제는 나흘 앞으로 다가온 경기도 국정감사와 원팀 선대위 구성이다.

이 후보가 출석을 자청한 18일 행안위, 20일 국토위 국감은 대장동 정국 돌파 여부를 판가름할 첫 고비가 될 전망이다.

야당 의원들의 집중 추궁에도 성공적인 방어에 성공한다면 이 후보 자신에게 쏠렸던 의혹을 상당 부분 털어내고 국면을 전환할 수 있다.

반면 답변이 미흡하거나 말실수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 상대 공세에 기름을 붓는 것은 물론,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불안한 후보론'이 당내에서 다시 표면화될 위험이 있다.

당장 국민의힘은 행안위와 국토위 위원 사보임을 통해 저격수를 집중 배치하겠다고 나섰다.

이 후보 역시 주말 내내 국감 준비에 매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 수행실장인 김남국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대부분의 일정을 다 비우고 국감 준비를 하는 상황"이라며 "캠프만이 아니라 각 상임위 의원들도 준비에 매진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청문회 이상의 국감이 됐기 때문에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며 "국감을 마치고 지사직 사퇴 문제 등 굵직한 것들을 정리해야 민생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도 뒷받침에 나섰다.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국감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행안위의 한정애 환경부 장관 자리를 다른 의원으로 채우는 방식으로 최소한의 사보임을 하고, 각 위원회 간사 중심으로 팀플레이를 하며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행안위의 '방어팀'에 긴급 수혈될 인사로는 이 후보 캠프에서 전략본부장을 맡았던 민형배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선 선거운동을 이끌 선대위 구성 논의도 본격화됐다.

이 후보 측에서는 조정식 박홍근 김영진 의원이, 당에서는 윤관석 고용진 송갑석 의원이 각각 참여하는 준비단이 가동돼 상의에 들어갔다.

준비단은 이르면 15일께 첫 대면 회의도 열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는 통합, 개방·포용, 미래 등을 주요 콘셉트로 당 안팎을 광범위하게 아우르는 형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내부적으로는 원팀을 구성하는 동시에 당 밖에서도 다양한 인사들을 끌어들여 미래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송영길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는 가운데 당내에서 '어른'이라 불릴 만한 상징성이 높은 인사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김남국 의원은 "이해찬 전 대표를 포함해 여러 사람이 오르내리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당과 이 후보 측은 순회경선에 참가했던 이낙연 추미애 박용진 정세균 김두관 후보 등도 모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모시겠다는 계획이다.

관건은 경선이 끝난 뒤에도 득표 처리 문제 등을 둘러싸고 갈등했던 이낙연 전 대표의 참여다.

지지층 사이에 감정의 앙금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만큼 시간을 두고 이 전 대표의 합류 의사를 타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 외 나머지 후보들과 먼저 회동하고, 이 전 대표와는 금주 중에 유선 연락부터 한 뒤 경기도 국감까지 마친 뒤 일주일가량 시간을 두고 이 전 대표와 최종적으로 만나 원팀을 완성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 후보 측은 기존 캠프에서는 최대한 기득권을 내려놓고 합류를 설득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캠프 총괄특보단장을 맡았던 안민석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초기에 결합했던 7명 의원부터 스스로 내려놓아야 한다는 결의를 했다"며 "나머지 캠프에서 중책을 맡았던 분들도 스스로를 비우고 좋은 분들을 모셔서 채우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외부 단체나 학계 등에서 중량감 있는 인사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모시는 방안도 당에서는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당내에서는 이날 퇴임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이름도 계속 거론되고 있다.

이 후보는 오는 15일에는 민주당 의총에도 참석해 의원들과 상견례를 갖는다.

문재인 대통령과도 조만간 만나는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민석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경기도 국감이 끝나는 오는 20일 이후 자연스럽게 만나는 것이 순리적 절차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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