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 대회서 차세대 회원들, 모국어로 독립선언문 낭독
월드옥타 대회서 차세대 회원들, 모국어로 독립선언문 낭독
  • 강성철
  • 승인 2021.10.13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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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스쿨 참가자 등 100여명 "역사의식·정체성도 되새겨"

월드옥타 대회서 차세대 회원들, 모국어로 독립선언문 낭독

무역스쿨 참가자 등 100여명 "역사의식·정체성도 되새겨"

3·1 독립선언문 낭독하는 월드옥타 차세대들
12일 월드옥타 차세대 포럼에 온라인으로 참가한 '월드옥타 차세대 글로벌 창업무역스쿨' 수료자들. [월드옥타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우리는 오늘 조선이 독립한 나라이며, 조선인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언한다. 우리는 이를 세계 모든 나라에 알려 인류가 모두 평등하다는…."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12∼14일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와 연합뉴스 공동 주최로 열린 '제25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가한 한인 차세대들은 13일 차세대 포럼에서 당당한 목소리로 3·1 독립선언문을 돌아가며 읽었다.

1919년 당시 쓰인 말을 현대어로 바꿔쓴 독립선언문이었다.

대회 직전에 국내서 열린 '2021 월드옥타 차세대 글로벌 창업무역스쿨' 수료자 일부와 차세대 회원 등 100여 명은 포럼에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했다.

홍해 월드옥타 차세대위원회 위원장은 "한글날을 기념해 차세대 기업가들의 역사의식과 민족 정체성을 함양하려고 선언문 낭독을 기획했다"며 "독립국인 대한민국이 경제적으로도 예속되지 않고 독립·자주·평등의 길을 유지하는데 거주국에서 현지화한 차세대의 역할이 중요함을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창업무역스쿨 참가자들은 매년 행사 기간 독립기념관과 박물관 등을 방문해 역사를 배우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으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온라인으로 역사를 배웠다.

이번 포럼에서 차세대들은 월드옥타 40년사를 배우고 근현대사를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 경제사 강연을 들었다.

이어 각국 차세대 지역대표의 활동 보고와 네트워크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중국 광저우 지회에서 참가한 박춘령 씨는 "해외에 촘촘한 네트워크를 가진 월드옥타를 만난 덕분에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포부가 생겼고, 한발 더 나아가 한민족 공동체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업인이 되겠다는 꿈도 생겼다"고 밝혔다.

국내 참가자인 윤상현 씨는 "해외 곳곳에 사는 차세대와의 네트워킹 덕분에 해외 취·창업의 현실도 배웠고 구체적인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하용화 월드옥타 회장은 인사말에서 "전 세계 68개국 141개 도시에서 활동하는 7천여 명의 회원과 2만 5천여 명의 차세대는 든든한 우군이자 동료"라며 "여러분이 성장해 한인 차세대를 이끌 주역이 돼야 한다"고 격려했다.

'2021 월드옥타 차세대 글로벌 창업무역스쿨' 수료자들.
[월드옥타 제공]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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