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근 KF이사장 "韓코로나 방역모델, 세계와의 공유외교 필요"
이 근 KF이사장 "韓코로나 방역모델, 세계와의 공유외교 필요"
  • 강성철
  • 승인 2020.04.1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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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근 KF이사장 "韓코로나 방역모델, 세계와의 공유외교 필요"

KF-USC '코로나19와 공공외교' 온라인 세미나
한국국제교류재단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와 17일 '코로나19와 공공외교'를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KF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이 근 한국국제교류재단(KF) 이사장은 17일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와 함께 개최한 세미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는 한국의 방역 모델을 세계와 공유하는 외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와 공공외교'를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고려해 온라인으로 열렸으며, 30개국 공공외교 전공 교수·전문가·학생 300여명이 동시 접속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지영미 전 감영병연구센터장은 코로나19 이후 한국이 집중해야 할 일로 "역학·임상 데이터의 시의성 있는 분석, 공중보건 전문가 증대, 감염병 폭증 대비 인프라 확대, 방역 분야 연구개발 확대, 세게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 증대"를 제시했다.

질의응답에서 이 근 이사장은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아직은 진행되고 있지만 잘 수습되면 경제발전, 민주화, 한류에 이어 또 하나의 소프트파워 성공모델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중국의 코로나19 대응 모델 차이와 관련, "중국은 경제활동을 차단하고 확진자를 격리하는 권위주의·전체주의 방식으로 대응했다"며 "그렇지만 한국은 봉쇄하지 않고 감염경로 추적과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확산을 막은 만큼 민주주의 국가에서 적용할 수 있는 성공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한국 방역이 서구와 달리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유로 ▲ 준비된 모델 공중 보건·의료 체계 ▲ 두터운 전문 인력 ▲ 의료 보험 ▲ 발전된 시민사회와 IT(정보기술) 사회 ▲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유연한 대응 ▲ 시민사회의 협력이 비결을 소개했다.

KF는 이번 세미나 영상을 한글 자막과 함께 KF 유튜브 채널(youtube.com/TheKoreaFoundation)에 올리기로 했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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