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통과 물안경은 필수…이색 수중하키 대회
산소통과 물안경은 필수…이색 수중하키 대회
  • 양찬주
  • 승인 2019.05.05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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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통과 물안경은 필수…이색 수중하키 대회

[앵커]

우리가 흔히 접하는 하키는 잔디에서 펼쳐지는 필드하키와 빙판 위에서 펼쳐지는 아이스하키를 꼽을 수 있겠는데요.

물속에서도 하키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방주희PD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터]

무거운 산소통과 물안경, 오리발을 착용한 선수들.

심판이 수영장 바닥에 퍽을 떨어트리자 먼저 차지하기 위해 재빠르게 헤엄칩니다.

스틱으로 퍽을 움직여 골대에 넣어 점수를 올리는 것이 아이스하키와 매우 흡사해 보이지만 다른 점도 있다고 합니다.

<미하일 페로고프 / 수중하키 경기 심판> "아이스하키와의 공통점은 스틱과 퍽을 이용한다는 것 말고는 없습니다. 수중하키는 한 팀당 3명의 선수가 참여하죠. 또 공간을 많이 쓰지 않아 아주 작은 수영장에서도 경기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스케이트도 필요하지 않죠."

또 산소통의 공기가 떨어지면 선수를 교체해야 해 많은 후보선수가 필요한 것은 물론, 경기에 쓰이는 퍽 역시 물에 뜨지 않게 하기 위해 더 무겁게 제작됐다고 하네요.

선수들은 언젠가는 수중하키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되길 꿈꾼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미하일 페로고프 / 수중하키 경기 심판> "모든 스포츠는 그 시작은 미미했지만 결국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됐습니다. 수중하키도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언젠가는 올림픽에서 필드하키와 아이스하키 외에 수중하키도 볼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봅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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