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순방 이어 푸틴 만나는 시진핑…평화 중재 나설까?
유럽 순방 이어 푸틴 만나는 시진핑…평화 중재 나설까?
  • 배삼진
  • 승인 2024.05.0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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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순방 이어 푸틴 만나는 시진핑…평화 중재 나설까?

[앵커]

유럽 순방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조만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나설 예정인데요.

당장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역할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상태여서 중러 정상 간 논의 테이블에 오를 의제에 관심이 쏠립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중국 저장성의 조선소에서 포착된 러시아 선박 '앙가라'.

북한산 군수품이 실려 있을 것으로 추정됐는데, 방중한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문제 삼자 다음 날 곧바로 중국을 떠났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에 무기 부품을 제공한 중국 기업 100곳을 제재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중러 간 밀착을 견제하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중국은 공작 기계의 최고 공급 기지입니다.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니트로셀룰로오스는 군수품과 로켓 추진제 및 모스크바가 방위 산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타 이중 용도 품목을 만드는 데 중요합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이런 러시아 무기 판매와 원조, 이중용도 제품 수출 통제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약속대로 다음 주 열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실제 이 문제가 논의될지 주목됩니다.

이번 유럽 순방 중 파리올림픽 기간 전쟁 중단과 러시아에 대한 핵 통제, 우크라이나 평화 노력에 나서달라는 요청까지 받은 상태라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다만 서방의 대중국, 대러시아 견제 조치로 중국과 러시아 모두 서로에 대한 의존도가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이런 서방 측 요구가 얼마나 반영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우리는 항상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견지하고 평화 회담을 적극 추진해 왔습니다. 중국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우크라이나 위기 관련 당사자들의 소극적인 상황을 완화시키지도 못합니다."

미국 등 서방 등의 경제 제재 국면에서 돌파구 마련이 절실한 양국 정상이 한 차원 높은 파트너십 정립에 나서는 한편 연대 확대를 통한 공동전선을 강화할 개연성도 높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시진핑 #푸틴 #중러정상회담 #평화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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