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전 총리 "초과이익공유제, 비정상적 양극화 해결할 방안"
정운찬 전 총리 "초과이익공유제, 비정상적 양극화 해결할 방안"
  • 김희선
  • 승인 2024.05.0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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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건설공제조합 주관 '건설경영CEO과정' 특별강연

정운찬 전 총리 "초과이익공유제, 비정상적 양극화 해결할 방안"

전문건설공제조합 주관 '건설경영CEO과정' 특별강연

'건설경영CEO과정'에서 강연하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
[전문건설공제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정운찬 전 국무총리(현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가 한국 사회의 양극화 문제 해결 방안으로 초과이익공유제를 제시했다.

정 전 총리는 7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전문건설공제조합이 주관한 '건설경영CEO과정' 특별강연에서 '동반성장은 시대정신이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정 전 총리는 "동반성장은 대한민국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면서 "더불어 성장하고 함께 나눌 때 진정한 사회통합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사회의 양극화 문제는 1997년 IMF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성장과 분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극심해졌다"면서 "최근 소득분배 구조를 보면 상위 1%가 전체 소득의 15%를 가져가고, 상위 10%가 전체 소득의 47%를 가져가는 비정상인 구조"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사회를 다 같이 살기 좋게 만들기 위해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려면 성장과 분배가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동반성장의 예로 '초과이익공유제'와 '중소기업적합업종 선정'을 제시했다.

그는 "초과 이익 공유를 통해 자금력이 풍부한 대기업이 협력 중소기업에 지원을 해줌으로써 돈이 중소기업으로 흐를 수 있도록 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시에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중소기업적합업종 선정을 통해 대기업은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하는 데 집중하고, 중소기업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isun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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