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전통시장 화재 위험 감시 '미어캣단' 위촉
서울 중구, 전통시장 화재 위험 감시 '미어캣단' 위촉
  • 정수연
  • 승인 2024.05.0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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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전통시장 화재 위험 감시 '미어캣단' 위촉

서울 중구, 전통시장 화재 점검 '미어캣단' 위촉
[중구청 제공]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전국 최초로 전통시장 화재 위험 등을 점검하는 '상인 안전감시단' 121명을 위촉했다고 6일 밝혔다.

감시단은 앞으로 구청 안전 점검에 동행해 구청의 안전조치 명령을 점포마다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확인하게 된다.

재난에 취약한 시기에는 자율적으로 순찰 활동을 펼친다.

구는 감시단에 미어캣처럼 집단의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위험을 감시하자는 의미에서 '미어캣단'이란 이름도 붙였다.

감시단 121명은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 37곳의 상인회장과 안전관리자 등으로 구성됐다.

구는 지난해 4차례 전통시장 안전 점검을 통해 986회의 안전 조치 명령을 내렸는데, 실제 구의 명령에 따라 안전 조치를 수행한 사례는 366회에 불과했다.

결국 상인들이 자율적으로 안전을 관리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아 감시단을 구성하게 됐다고 구는 밝혔다.

지난해 중구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5건으로 대부분 안전 부주의가 원인이었다.

중구에는 남대문시장, 동대문시장, 중부시장, 신중앙시장, 방산시장, 평화시장 등 대형 전통시장뿐 아니라 골목형 상점가까지 시장 50여개가 몰려 있다.

김길성 구청장은 "감시단이 시장의 안전 파수꾼으로 활약하면서 이웃 점포와 내 점포의 재산을 보호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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