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성장률 주춤·증시 하락…트럼프 "더 나빠질 것"
미 성장률 주춤·증시 하락…트럼프 "더 나빠질 것"
  • 정호윤
  • 승인 2024.04.26 0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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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성장률 주춤·증시 하락…트럼프 "더 나빠질 것"

[앵커]

미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성장률이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면서 급격한 하강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권 경쟁 중인 바이든 대통령의 책임을 추궁했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올해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 증가율은 1.6%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분기 3.4%의 절반에도 못 미쳤고, 전망치 보다도 훨씬 낮았습니다.

미 상무부는 소비가 줄고,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자동차 분야와 휘발유 관련 소비가 주춤했고, 정부 차원에선 국방 지출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연방준비제도가 물가를 잡으려는 상황에서 꼭 우려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고금리가 물가는 낮추지 못하고 경제활동만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업 투자에 이어 소비까지 줄어들면 경제가 급격한 하강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걱정스러운 상황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재닛 옐런 / 미국 재무장관> "미국 경제는 매우 매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이하지만 걱정스럽지 않은 사유들에 따른 (수치입니다.)"

반면 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제 상황이 더 나빠질 거라며 책임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돌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기름값과 에너지 비용은 오르고 주식시장은 폭락하고 있습니다. 수치가 아주 안 좋습니다. 이것이 바로 '바이드노믹스'입니다."

뉴욕증시는 즉각 반응하며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물가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성장률은 둔화하면서 불황 속에 물가만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일어날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미국_GDP #성장률_둔화 #금리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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