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트럼프와 관계구축 박차…아소 전총리 내주 방미, 면담 추진(종합)
日, 트럼프와 관계구축 박차…아소 전총리 내주 방미, 면담 추진(종합)
  • 박성진
  • 승인 2024.04.1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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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일미 동맹 중요성은 민주당·공화당 공통 인식…美대선 결과 영향 없어"

日, 트럼프와 관계구축 박차…아소 전총리 내주 방미, 면담 추진(종합)

기시다 "일미 동맹 중요성은 민주당·공화당 공통 인식…美대선 결과 영향 없어"

2019년 트럼프(왼쪽)-아베 골프 후 기념촬영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를 대비해 일본 정부가 관계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집권 자민당 부총재인 아소 다로 전 총리가 오는 22∼25일 4일간 미국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19일 보도했다.

아소 부총재는 이번 방문 기간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면담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폭넓게 인맥을 구축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아소 부총재는 지난 1월에도 뉴욕을 찾는 등 물밑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공화당 경선 일정 때문에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요미우리신문은 당시 "아소 부총재가 일부러 뉴욕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나러 왔다는 사실이 그에게 전해지는 게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주변에 하고 있다"며 이는 트럼프 진영을 중시한다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다.

아소 부총재는 아베 신조 총리 시절 트럼프 당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배석하고 골프도 함께 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참의원(상원) 본회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됐을 경우에 관한 질문에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면서 "일미 동맹의 중요성은 민주당과 공화당을 불문하고 공통 인식이 존재하며 선거 결과가 일미 관계에 영향을 주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아베 전 총리는 2016년 11월 대통령 취임이 정해진 트럼프 당시 대통령 당선인과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 면담하면서 밀월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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